반응형



10월 31일 결혼 기념일에는 어김없이 전국 신혼여행의 출발지였던 거제도로 향합니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 들려 항상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는것이 행사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와이프님과 10년 20년후 결혼생활을 되돌아 보며 세월이 흐르는 모습이 담긴 같은 장소의 사진을 멋지게 액자로 만들어 줄 예정입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결혼 2주년째 10월31일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코스는 통영 - 거제도 - ? 의 코스 입니다. 통영에서 거제까지의 큰 틀은 정했지만 그다음은 그때가서 생각 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또 우리만의 스타일대로 스마트폰과 노트북하나 들고 통영으로 향합니다. 


일단 통영으로 향하며 들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정을 생각해 봅니다. 항상 그렇게 해왔으니까요. 


이번엔 겨울의 별미 굴 맛집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통영에서 굴이 유명한 점심을 먹을 만한집 검색!! 


냅 이번에 당첨된 맛집은 통영 대풍관입니다. 간판밑 현수막에는 1박 2일에도 소개되었다고 적혀있네요. 

1박 2일 통영편은 보지를 못해서 실제로 소개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들어서 보니 손님들로 북적 북적 합니다. 중앙에 일렬로 기본 반찬이 셋팅 되어 있는데 단체손님들이 예약해둔 자리라고 하네요. 


그리도 운이 좋았던지 딱 한테이블 빈곳이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을수 있었습니다. 



다들 굴요리 코스를 많이들 시킵니다. 

코스 요리의 장점이 조금씩이나마 종류 별로 굴요리를 맛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희는 B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밑반찬의 가지수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첫번째 굴 요리로 굴무침이 나왔습니다. 가장 배가고플때 나와서인지 굴무침이 가장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돌지 않습니까? 


굴무침은 그 식당의 양념맛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 볼수 있는 요리가 아닐까 합니다. 초고추장과 아삭한 야채가 싱싱한 굴과 만나 환상적인 맛을 냅니다. 



굴전입니다. 너무 식지는 않았지만 손님들이 많아 전을 붙여놓고 조금씩 내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약간은 눅눅한 느낌이 듭니다. 



굴 전골입니다. 

보는것과 같이 재료들이 담긴채 그대로 나옵니다. 가스렌지의 불을 켜놓고 육수를 끼얹져 가며 끓기를 기다립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래쪽에 소고기가 깔려 있습니다. 흡사 사브 사브 집에서 먹던 소고기와 비슷합니다. 맛은 불고기 뚝배기와 비슷한 맛이지만 거기에 싱싱한 굴이 더해진 맛입니다. 



굴탕수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바로 그맛입니다. 역시나 제 입맛에도 딱맞네요. 굴을 넣은 탕수지만 전혀 비리거나 물컹하지 않습니다. 



된장찌게는 역시나 바닷가 마을 답게 통큰 해산물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익기를 기다렸던 전골입니다. 




마지막으로 굴밥이 나옵니다. 

코스 요리는 따로 공기밥이 나오지 않고 위와같은 굴밥이 나옵니다. 된장 두수푼에 슥슥 비벼 먹으면 환상적입니다. 


대풍관은 전체적으로 음식이 깔끔하게 나왔으며, 음식솜씨가 괜찮은 집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밑반찬들도 다 간이 잘되어 있고 맛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장사 잘되는 여느 맛집과 다르게 사장님이 친절했습니다. 가급적이면 전화로 예약후 들려야 할것 같습니다. 저희 이후로 오신 분들은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식사를 할수 있었거든요. 


겨울철 굴맛집을 찾으신다면 굴의 계절 통영으로 떠나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