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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꽉막힘.


얼마전 대명동 삼각지 로타리 진입구에 안전지대를 싹 밀고 잔디를 심음.


아마도 책상에 앉아서 오늘은 어디에 세금을 쳐바를까 생각하는 공무원들이 삼각지 로타리를 표적으로 삼은듯.


이유야 어찌되었건 그후로 영대병원 장례식장 쪽에서 삼각지 로타리로 진입하는 차들은 항상 이렇게 


앞이 안보일 지경으로 막힘.



진입로에 잔디 심은게 원인.



- 2015.07.22. 꽉막힌 차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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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산딸기와 살구가 들어왔다. 


몇일동안 냉장고에 있었다. 

살구를 하나 꺼내 먹어봤다.


맛이 없다.

싱겁다.


산딸기를 하나 꺼내 먹어봤다.


맛이 없다.

싱겁다. 


이대로 두면 이 아이들은 분명히 나라의 경제를 좀먹는 음식물 쓰레기가 될것이다. 

그렇지만 먹을순 없다. '-' 



요즘은!!! 술을 좋아 하지 않는 내가 과실주를 담궈야 되겠다고 마음먹게된 계기가 되었다. 



전에도 맛이 없던 앵두를 과실주는 과실주용 소주로 담궈야지 하며, 큰 용량의 과실주용 병에다가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과실주용 소주에다가 소량의 앵두를 퐁당.....


수리 수리 마술이 수리 되어라 뿅. 

6개월후.


회사에서 놀러온 권군(83년생, 귀차니즘) 김피엠님(나이많음)이 자리한 가운데, 개봉한 결과.

앵두란 아이는 6개월이란 긴 세월동안 도수 높은 과실주용 소주와 싸워서 처절히 패배한 바로 그맛!!!, 그냥 소주 원액이였다.


그때의 교훈을 발판삼아 이번엔 대학시절 술을 사랑하던 나의 동반자가 되어 주었던, 참소주로 결정!

그리고 병도 다이소에서 무려 3천원을 주고 작고 이쁜 병을 구입했다. 


드디어!!! 

몇년만에 다시 술이되길 간절히 바라는 주문이 시작되었다. 


먼저 살구부터, 살구라는 아이는 부피가 크기에 병을 좀더 큰걸 준비했지만 넣다보니 반만 넣어도 꽉차버려 아직 반이 남았다. 


그리고 참소주를 붓는다.





6월 15일 그 아이는 영롱한 병에 담겨 술이 되었다. 


그다음은 산딸기 차례

병에 꾸역 꾸역 다 담고 나니 와이프님이 말해준다.


"산딸기는 안씻었는데?"

"산딸기는 안씻었는데?"

"산딸기는 안씻었는데?"

"산딸기는 안씻었는데?"


'-' ;;;;;;;;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참소주의 강한 알콜로 소독하니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 그냥 소주를 부을까.


근데 이 아이는 이름만 산딸기지, 밭에서 농약을 충분히 머금고 자란 아이가 아닌가?

역시 알콜은 농약을 소독시키지 못한다. 


다시 채에 다 부어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준다. 

병도 다시 세척!!!



그리고 그 아이는






살구 친구와 마찬가지로 6월 15일 술이 되었다. 


언제 다시 공기와 접촉할지 모르겠지만, 

왜냐면 처음에도 말했지만 요즘은!!!!!!!!!!!! 술을 좋아 하지 않기 때문이지!


고이 고이 서늘한 구석탱이에 모셔놓았다. 


제발 앵두와 같은 6개월 후에도 소주 원액 그대로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면서....



2015.06.17. 술빚는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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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SNS에 밀려 일기 쓰기를 멀리해왔다. 


어느순간 부터 페북은 자신의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고 낚시 짤방을 앞세운 광고글의 "좋아요 -_-b" 향연이였고, 카카오스토리는 육아 일기의 장이 되어 버렸으며, 인스타그램은 각종 넘쳐나는 야 셀카와 명품 자랑의 시장이 되어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이런 문화는 싸이 월드때도 있었고, 세이클럽때도 있었으며, 피씨 통신 시절 하이텔, 나우누리에서도 있었던것 같다. 


사람이 모이는곳에 광고가 있고, 자기몸매 자랑, 명품 자랑, 차자랑... 이런것들이 없었던 곳이 없다.


@ SNS는 인생의 낭비다

일찍이 알렉스 퍼거슨옹(1941년 12월생)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돌이켜보면, 내가 해왔던 SNS질은 역시나 인생의 낭비였던거 같았다.


나보다 인생을 더 오래 살았고, 많은 경험을 한 양반들의 교훈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와이프님과 나는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했다.


SNS를 모조리 탈퇴하자!!!!!!



인스타그램 : 전혀 아까울게 없었다. 활동 한적도 없이 가입만 되어 있으니까.

카카오스토리 : 우리딸 얼굴 인터넷에 노출되는게 너무 싫었기에 별문제 되지 않았다.

트위터 : 수많은 내 팔로워들...

페이스북 : PC통신 에듀넷, 나우누리에서 Hiphop 음악하던 내 고딩시절, 세이클럽 방송 DJ, CJ들 CM송 만들어 주고 리믹스곡 만들어 주던 시절부터 시작되었던 내 20대 시절을 함께해온 나의 인터넷 인맥들이 모두 고스란히 페이스북에 옮겨와 있었다. 


한때는 서울가서 힙합 하고 대구에서 정모하던 내 친구들, 결혼생활을 시작하며 이제는 페이스북으로 밖에 소통할수 없는 내 친구들.


그들에게 인사한마디 못하고, 큰 결심후 페이스북 탈퇴를 했다. 


후련하다. 

하지만 나하나 SNS 에서 사라진다고 세상이 어떻게 되지는 않는것 같다.



그렇게 몇주가 지났다. 


역시나 인간은 배설을 해야 한다. 

뻘글 배설 ㅋㅋㅋㅋ.


그래서 둘러보니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나의 공간 블로그....


근데 생각해보면 나는 이 카테고리에 뻘글을 몇개 썼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부끄러운 글들이라 다 삭제했다. 


많이 먼길을 돌아왔지만, 이제 이 카테고리에 뻘글 배설을 하려고 한다.

10년후에 다시 돌아봐도 부끄럽지 않을 만한 그런 뻘글들. 내 일상 생활의 일기. 



역시나 소소한 일상 생활의 일기를 쓸 예정이고, 그때도 그랬던것처럼 내 블로그의 이 카테고리는 내 일기이기에 반말이다.


"언니 저 맘에 안들죠?"


"아니, 아니"

그래도 어쩔수 없다. 


내 맘이니까.


2015.06.16. 다시 시작하는 일상 생활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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